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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9/14 [도서] 열렬함
- 2010/06/21 [도서] 진화, 그 완벽한 거짓말
- 2010/06/18 [도서] 순종, 존 비비어 (1)
- 2009/11/24 대한민국을 바꾸는 61가지 방법
- 2009/10/16 [Book Review] 승자의 심리학
- 2009/08/28 [Book Review] 억만장자 마인드
- 2009/08/23 [Book Review] 황희처럼 듣고 서희처럼 말하라
- 2009/01/24 [Book Review] 知의 논리 中 - 생성하는 복수성(바흐친과 폴리포닉한 '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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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1/08 [BookReview] Why Darwin Matters - 왜 다윈이 중요한가? (2)
- 2009/01/01 [BookReview] 다산선생 지식경영법
- 2008/12/27 [BookReview] 일하며 논다. 배운다.
- 2008/12/26 [BookReview] 놀자 깨자 비틀자.
- 2008/12/12 [Book Review] 철학, 예술을 읽다 -1
글
The Story of Simon Bolivar by Nina Brown Baker – He wouldn`t be a king
“나는 왕이 아니다” – 아메리카의 진정한 해방자 볼리바르, 파스칼 북스
1.
최소한, 그렇게 생각해 왔다.
약 200년전 스페인으로부터 남아메리카를 해방시킨 장본인 볼리바르의 삶을 보면서
그가 죽을 때 고민했던 문제 – 과연 그가 부르짖었고 수많은 사람들의 피를 통해서 이루어진 평화는 과연 모두가 원하는 것이었을까에 대한 의구심이 같이 남는다.
누군가는 변화를 이끌지만, 누군가는 현상이 유지되기를 바라고, 누군가는 또 현재 어떤 것이 옳고 그른 것인지를 판단하지 못한 채 순응한다.
평생의 신념을 만들고 처절하게 자신을 밀어나가며 그 열정으로 다른 사람들을 감화시켜 함께 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은 ‘우리’라는 대의를 위한 작업이었다.
그런데 그 ‘우리’가 정말 모든 ‘우리’를 만족시키는 것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된다.
2.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기회를 만나기 까지 얼마나 많은 어둠이 있었는지 다시 한번 주목하게 된다. 그 어둠 속에서 절망하지 않고 일어서서 빛을 향해 전진했던 그의 의지는 대단한 것이다.
또한 기회를 만났을 때 기민하게 움직일 수 있게 되는 것도, 그러한 축적이 있었기 때문이리라.
3.
“만약 자연이 우리가 하는 일에 반대하고 나선다면 우린 자연과 싸워서 우리에게 복종하도록 만들 겁니다.”
1812년 3월 26일 대지진이 일어났을 때 그가 디아스 대령에게 한 말은 추후 험준한 안데스 산맥을 넘고, 아마존 정글을 뚫고 가는 그 길을 밝혀주는 하나의 빛이 되었다.
신념. 그것은 너무도 뜨거워서 모든 것을 녹이는 용광로가 된다.
재능있는 리더와 독창적으로 행동하는 습관이 없는 군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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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Rediscovering the wonder of a God you can`t control"
언제나 나를 위해 5분 대기조로 내가 원하는 것을 기복하면 들어주시는
그 분은 하나님이 아니었다.
참 하나님은 정말 안전하지 않지만
언제나 나라는 울타리 훌쩍 너머에서 더 합당한 결과를 보여주신다.
그 결과가
나의 실수를 솔직히 고백하고 혼나는 일 일수도 있다.
입 밖에 꺼내기 힘든 이야기를 용기를 짜내어 해야 하는 일 일수도 있다.
힘들지만 기다려야 하는 일 일 수도 있다.
안전하지 않은 하나님은 우리가 하기 싫은 일을 시키고
괴롭고 무거운 마음과 상황을 만들때가 많다.
내 심장이 뛰는 소리를 같이 듣고 계시는 가장 가까이 계신 하나님은
그러나 내가 가야 하는 길을 짧게 해주시거나 평탄하게 만들어주지는 않으신다.
그 분은 먼곳에 계시지 않고 지금 나와 함께 모니터를 보고 있고
동료와 이야기 할때, 커피를 마실 때, 화장실에서, 내 이불 속에서 함께 계시다.
그러면서 종종 내 의지를 꺾으시고 나를 앉히시고 내 어깨를 누르신다.
상황을 더 하나님이 즐거워하시는 것으로, 합당하신 쪽으로 이끄시면서
우리가 순종하면서 그 기쁨에 참예하게 하신다.
그분을 닮아가게 하는 것, 우리의 삶을 그 분께 드릴 수 있는 마음을 가지는 것.
우리가 독수리 날개쳐 올라가듯 한 성공을 맛볼 때나
인생의 질곡 많은 길을 평범하게 걸어갈 때나
언제나 평안하게 기쁨을 누릴수 있게 해 주시는 것이
나의 신이 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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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우주의 생성에서부터 생명의 탄생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지금까지 과학교과서에서 으례 지구의 나이와 태양의 나이, 그리고 하등생물이 계통수를 통하여 고등생물로, 인간으로 진화함을 배워 왔습니다.
믿음 여부를 떠난 그 일방적인 가르침에 익숙하여져서 하나님의 말씀에 고개를 갸웃하고 부딪혀서 고민하던 적이 많았습니다. 과학은 확실하고 이성적이면서 눈에 보이는 증거들에 대한 집합이었으니까요.
일년여 전. 과학과 예술의 경계선에선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 그런 의문은 더욱 짙어져 갔습니다.
그 곳에서 느낀 진화론에 대한 이야기들은 저에게 신앙이라는 것이 과학의 대척점에 놓여 있다고 얘기하는 것 같았습니다.
이 책은 그러한 증거들을 오히려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셨다는 '과학'적인 증명으로 펼쳐냅니다.
아마추어적인 지식이지만 과학에 오랫동안 호기심을 가져왔던 터라 이 책에서 꼼꼼히 따져내는 이론들이 정말 광범위함에 놀랐습니다. 지구 탄생, 대기의 성분, 공룡, 노아의 홍수, 대륙 이동설, 종의 정의, 천지창조 일수, 엔트로피, 여자의 탄생, 태양보다 먼저 생긴 빛 등 한 권안에 펼쳐진 그 증거들은 넓고도 힘이 넘칩니다.
과학을 마치 종교처럼 받들고 있는 이들에게 대해 인간을 창조하시기까지의 놀라운 섭리에 대해 그들의 언어인 과학으로 이야기 해 주고 있는 것. 또한 저 처럼 세상에 보이는 증거에 마음이 미혹당하는 크리스천들에게 시원한 해갈을 주는 점에서 매우 고마운 책입니다.
그렇지만 조심해야 할 것은. 믿음은 과학을 넘어선 곳에 있다는 것입니다. 과학적인 증거가 이렇게 명백하므로 나는 하나님을 믿겠습니다. 라고 하는 태도는 이 책을 읽는 사람들이 가장 견지해야 할 주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 책의 행간안에 녹아져 있는 하나님의 섭리에 대한 경외와 찬양을 느끼지 못하고 단지 '이성'적이고 '객관'적인 사실만을 즐겁게 받아들이는 태도는 무척 위험합니다.
솔직히 믿는 신앙인들에게는 '창조론'이라는 말 자체도 조심스럽게 써야 한다 생각됩니다. 하나님의 위대하신 섭리를 인간 이성의 집합체인 '이론'으로 떨어뜨리는 행위는 오히려 외경되는 것이 아닐지 우려됩니다.
히브리서 저자의 말이 생생하게 마음에 울립니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니. 선진들이 이로써 증거를 얻었느니라. 믿음으로 모든 세계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지어진 줄을 우리가 아나니 보이는 것은 나타난 것으로 말미암아 된 것이 아니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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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ook Review] 승자의 심리학 (0) | 2009/10/16 |
글
"하나님의 권위 아래서 누리는 보호와 자유"
권위 라는 것이 오해하기 쉬운 주제입니다.
가끔 우리는 그것을 우리 판단에 하나님께 옳지 못한 일을 하는 사람이 앉아 있어서,
아니면 내 생각에 인간적으로 맞지 않는 일을 하는 것 같아서 항거하기도 하고
화를 내기도 하고 비판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말씀합니다.
"하나님의 권위에 순종하라."
사람을 섬기라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세우신 그 자리를, 하나님으로 인한 그 권위에 인정하고 복종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하나님께 순종하는 길이라는 이야기죠.
그리고 순종하는 마음과 복종하는 태도를 이야기를 합니다.
- 어떤 상황에서든 순종해야 하는지
- 권위가 내게 잘못된 일을 명할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이런 생각들을 명쾌한 예시를 통해서 말합니다.
복받는 이야기를 좋아하지만 내 뜻대로 주셨으면 하는 강퍅한 마음을 가졌던 제게는
칼로 썩은 생각을 도려내고 분명한 하나님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좋은 도구가 된 책입니다.
함께 나누면 좋을 것 같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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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대한민국을 바꾸는 61가지 방법
저자 | 홍동식 · 출판사 | 디자인하우스, 2008
가난, 질병, 환경, 성불평등, 강력범죄, 장애차별, 이혼, 다이어트, 인권 등...
이 책에는 나에 대한 문제에서부터 공존에 이르기까지 61가지의 다양한 이슈들이 들어있다.
물론 어디 복잡다단한 세상사가 이 61가지에 함축될 수 있으랴만은
이 책을 읽으며 인생에서 계속 반복되면서 접하게 되는 이런 문제들을
지금껏 너무나 무디게 받아들여왔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표지에도 선명하게 적혀있는 'Graphic Message'가 말해주듯 도표와 사진, 아이콘과 몽타쥬등 비주얼라이제이션으로 독자들에게 현재 대한민국(을 넘어서는)전반의 문제들에 대해 일반적인 상식에서 딱 한단계씩 더 나아가게 한다.
살아 있다는 것은 끊임 없이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일 것이다.
우리가 이러한 꼭지들을 가지고 각자의 영역에서 꾸준히 표현하고
극복해 나가고자 하는 노력을 할 때, 그 과정을 좀 더 충만하게 수행해 가는 것이 아닐까?
문제의식과 이슈를 부분이 아닌 넓은 영역을 아울러서 비주얼적으로 설득력있게, 좀 더 기억하기 쉽게 다가오는 것이 이책이 가진 큰 매력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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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승자의 전제는 싸움의 대상이 있다는 것이다.
그 대상으로부터 내가 원하는 바를 이루는 사람이 승자이다.
그 싸움의 대상을 나로부터 설정하는 것이 '승자의 심리학에서 이야기하는
厚黑의 시작과 끝이다.
검고 두꺼운 것.
나 자신이 흔들리지 않고 가장 자연스러운 상태로 있기 위해서
취해야 할 방법 중 하나이다.
내적인 평형상태를 깨는 마음의 흔들림을 잡기 위해서는
외부의 자극으로 부터 나를 보호할 수 있는 두터움이 있어야 한다.
또한 자신을 믿고 그 신념을 지켜나가기 위해서는
목표를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나아가는 검음의 자세가 필요하다.
하지만 그 목표는 허황되거나 본인의 이득이 아닌
순리를 따르고자 하는 마음이어야 한다는 것이
맹목적인 잔인함과 뻔뻔함과는 다른 이야기이다.
신의 섭리를 마음으로 느끼고
그에 따른 자신이 가장 편한할 수 있는 목표를 찾아서 나아가는 것이 이 글의 핵심이고,
厚黑은 냉혹한 비즈니스의 세계에서
이러한 자신의 의지를 보호하고 행동을 취할 수 있게 하는
유용한 방법으로 소개하고 있다.
수신제가 치국평천하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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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ook Review] 知의 논리 中 - 생성하는 복수성(바흐친과 폴리포닉한 '젊음') (0) | 2009/01/24 |
글
언젠가 우연히 TV프로그램을 시청하다가
참가자들이 실제 사업을 운영하며 승부를 가리는
쇼프로그램을 보았다.
참신하기도 했거니와 실제 비즈니스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상황들이 리얼하게 펼쳐져 있어 독특하고 재미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곳에 '가발같은' 머리를 가진 트럼프가 있었다.
자기 자신을 브랜드화 하여 끊임없이 가치를 올리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다양한 위기를 '걱정'이 아닌 '도전'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그의 정신이 잘 녹아 있다.
다소 거칠고 직선적인, 자신의 비즈니스 스타일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문체에서부터 그 라는 아이덴티티가 느껴진다.
한국어 판을 읽었으나 영문원본의 이미지와 타이틀의 강렬함이 이 책에 훨씬 어울린다.
사람을 움직이게 만드는 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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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박성희 지음, 이너북스, 2007
도서관은 정말 다채로운 곳이다.
어른의 마음에서 부터 아이의 눈으로 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의 삶을 만날 수 있다.
솔직히 이 책을 집어 든 것도 이러한 의미였다.
젊은 시각으로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마음 가다듬기"를 위한 내용들을 보고자 했다. 중학교 교과서로 영어 기본기를 다시 다지는 공부 방법도 있듯 단지 쉬운 말로 풀어져 있다고 해서 그 안에 들어있는 내용이 가볍지는 않았다. 아니 오히려 더 함축적이고 꼼꼼한 느낌이 든다.
사고에 대한 태도, 대화와 유연함, 성격은 바꿀 수 있다는 방법, 우정을 만들고 지켜가는 방법, 연애를 대하는 마음가짐, 진로를 생각할 때 자의대로 찬찬하게, 가정환경을 극복하고 나를 찾는 바람직한 방법, 내가 선택하는 나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들이 논리적인 전개와 함께
진부하지 않게 우리 선조들의 일화을 적재적소에 배열함으로서 풀려지고 있다.
내 삶의 주인은 나다. 그리고 그것은 얼마든지 내 마음먹기에 따라서 바꿔나갈 수 있다.
라고 말하는 작가의 말은 단지 청소년이 아닌 다 큰 어른에게도 다시한번 마음을 가다듬게 하는 평범하기에 오히려 강하게 다가온다.
특히 "절대적 사고를 버리고 유연한 사고를 하자"는 부분은 평소에 융통성이 부족하다고 지적되어 온 나의 사고에 큰 도전이었다.
또한 잘 듣고, 잘 말하기. 즉 상대방의 마음속에 뛰어들어 먼저 이해하고 그 위에서 나의 논리를 전개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간절한 필요로 인해서 적용해 보려고 노력하고 있다. (체화시키는 것은 그 순간부터는 본인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한번 느끼고 있다.) 또한 내가 얼마나 내 안의 에너지를 가두며 살았는지 다시한번 느끼면서 어떤 부분으로 나를 풀어낼 수 있을지에 대해 다시한번 고민하게 되었다.
좋은 책을 만나서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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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폴리포니와 모놀로그.
약간 복잡하고 철학적 냄새도 살짝 풍기는 이 글을 재미있게 읽는 방법을 찾기 위해 쉬운 질문부터 생각했다.
재미있는 소설은 왜 재미있을까?
독백이 아니라 대회에 참여할 수 있고 이로 인해 상상을 할 수 있는 '틈'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대화가 재미있는 이유는 이와 같이 내가 참여할 수 있는 '틈'이 존재함으로서 일 것이다.
대화의 원리는 '대화적 상황'을 어떠한 상황에서 응용해서 사용함을 말한다. 솔직히 회의나 프리젠테이션을 할 때, 또는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일 뿐만 아니라 글을 쓰고, 생각을 하고, 행동을 할 때도 이 '여지'를 남긴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참여적 예술, 참여적 연극이나 전시들도 매한가지 라고 생각한다. 흥행의 주요요소가 어쩌면 이 곳에 있는 것 아닐까? 또한 어떻게 보면 우리 전통연희의 모습이 '참여적'이라는데 주목받고있는 상황이며('안동기' 참조), 소설은 '대화'고 시는 '모놀로그'라는 바흐친의 말은 분명 일리 있다. 때로는 자기 자신의 내면 고백이 필요하다.
여기서 재미있는것은 대화라는 여지를 주지않고 의식을 모놀로그적으로 다루는 사건들을 '이데올로기'가 개입하는 것으로 풀이 한다는 것이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에서 부터 시작해서 아우구스티누스, 중세 교회, 테카르트, 라이프니츠, 훔볼트등이 책에서, 정책에서, 사건들에서 보여왔던 것은 '사회/언어적 이데올로기를 구축 하는 것'이다. 즉 바흐친이 제시한 개념에 비추면 이러한 현상은 다양함이 아닌 단일한 목소리로 편집해 내고자 하는 시도들로 풀이된다.
이 뿐 아니라 언어간의 세력관계, 진리에 의한 계몽, 사어를 배우고 가르치는 것, 이것이 어떠한 '힘'의 응집으로 (이것은 이러한 형상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지는 말자) 그러고 보면, 의식이란 '대화'라는 사회적 교류를 통해 내부로 스며들어간 언어 '내언'이라는 말에 수긍된다. 사회경험을 해 본적이 없는 늑대소년의 경우나, 비약된 예시일지 몰라도 상아탑에 오래 있는 사람들이 말이나 표현을 잘 못하는 것은 그것 때문이 아닐까?
여기에서 얘기하는 '바흐친'의 '틈'이라는 대화에 대한 생각은 약간 딱딱할 정도로 융통성이 없어보이게이야기 하지만, 오히려 그것의 실행에는 '틈'을 주자는 것이다.
이것은 정말 많은 곳에서 적용될 수 있을 것 같다.
폴리포닉은 이러한 다양한 관점들이 대화할 수 있는 장이다.
그것이 실제 음성을 통해서던, 활자를 통해서이던, 또는 제스추어나 정황을 통해서이다.
지금까지 바흐친의 주장처럼 완전한 자유주의를 본 적이 없다.
아이러니 한 것은 바흐친이 정의하는 자유로운 대화는 참으로 '제약적'이다.
이해한 바에 따르면 바흐친은 다소 빡빡한 원리주의자 였던 것 같다.
젊음과 폴리포닉의 관계로 이야기 하는 것도 젊음의 에너지와 역동성, 따라서 새로운 상황과 사람에 직면하는 가능성이 더 크다는 명에서는 일변의 진리이지만,
사실 죽지 않는 이상 사람의 삶은 지속적인 다양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완전한 폴리포닉이 이상적인것도, 모노폴릭으로 치우친 것도 "단지 그렇게 하고자 노력"하는 것이지 불가능 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내적인 성찰에 대한 이야기와 이를 바탕으로 참여의 틈이 적절하게 이루어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항상 정답은 다 비슷한 것 같다. 원천적인 결론속에서 단지 그것의 당위성들이 시대의 트렌드에 따라서 변화해 가는 것이라고 본다.
* 다시보니, 단지 이 글에서 단편적으로 소개된 바흐친의 이야기를 너무 일반적인 관점으로 끌어내리지 않았나하는 생각도 든다. 혹시 부족하게 풀어낸 부분이 있다면 짚어주시길...
(본 글은 KoIAN의 웹사이트에도 함께 게제됩니다. www.koian.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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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엮은이 : 고바야시 야스오, 후나비키 다케오
옮긴이 : 유진우, 오상현
출판사 : 경당
3부 다원적 논리를 향하여
더블바인드 '마음을 사로잡는 논리 - 베이트슨과 정신생태학
사토 요시야키
3부 타이틀이
매력적이었다. 여는글의 주석자의 명쾌한 생각에 동감한다. 요약하면
'세계는 항상 복잡했다. 따라서 이 복잡함을 복잡함 그대로 설명하는 논리가 발명되었다'(후나비키 다케오)
사람들은 보통 복잡한 세계를 단순하게 만들어 내려는 노력을 하는데, 사실 이런 작업으로 빠지는 것 없이 끌어안고 가기란 여간 어렵지 않다. 혹 잘 정리된 이론이라도 검은백조처럼 예외가 발견되면 다시 먼 길을 돌아가야 하는 경우가 왕왕 있다. 하지만 복잡한 것을 그대로 설명한다고 해서 어지럽게 늘어놓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친절하게 차근차근 설명해준다'라는 정도로 생각하면 더 정확하지 않을까 싶다.
3부 첫글은
시험볼 때, 특히 독해나 듣기평가를 할 때 궁금했었던 점을 단도직입적으로 물으며 시작하기에 여는 글부터 단숨에 읽어내렸다.
텍스트에, 그 관계에 대한 내 상상력을 더하는 것은 언제나 위험했고, 틀린 답을 끌어내는 일이었다. 이런 경험으로 배제해 오던 '주변상황'들을 다루고 있다는 점이 반가웠다.
시험이라는 정황은 현실 세계와는 참 많이 다르다. 세상은 정말 다양한 현상에 의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모든 사회적 행위들은 소통-커뮤니케이션-을 거쳐 이루어진다는 것을 전제하면 시험 또한 무엇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지에 대한 '커뮤니케이션'으로 설명할 수 있다. 다만 제한적인 상황을 만들기 위한 필요성으로 이 현상중 일부만 사용한다.
그렇다면 시험에서 사용하는/사용하지 않는 현상들은 어떤 기준으로 분리되는가?
이 글에서 주목하는 커뮤니케이션 레벨을 보면 이해가 쉽다.
1) 상호 개개의 항목 레벨 : 언제/어디서/무엇을/어떻게/왜/에 대해 포커스를 둔 레벨
2) 개개 상황의 정황 레벨 : 제스춰/ 음색 /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있는 장소의 분위기등의 감정, 태도
3) 관계성 레벨 : 사랑, 투쟁등 그 관계에서의 감정이 쌓여온 히스토리와 배경
이 레벨 1) 개개 항목에 집중하는 것이. 대부분의 시험의 근간이 되는 방법이고, 보통 알려진 '과학적'인 연구의 기반이다. 이에는 '객관적'인 정보의 수집, 쪼개고 분석하여 하나하나의 의미를 알아내고자 하는 방대한 작업들이 뒤따른다. 소위 실험실에서 과학자들이 물질의 구조에 대해 분석하고 개개에 대한 기능을 정의하는 것이라든지, 인문학자들이 행간행간을 소설이나 시를 분해하는 등의 작업을 통해 모든 것은 각각 독립적인 의미를 가지는 것으로 간주되는 것이다.
그러나 그레고리 베이트슨은 이러한 파편들 대신 전체적인 레벨이 합쳐진 정황속에서 '커뮤니케이션'을 설명한다. 진심으로 '축하해'라고 말하는 것과 건성으로 '축하해'라고 말하는 것은 1)의 '축하해'라는 단어에 2)의 정황이 얹혀지고 3)에 대한 이해가 전제로 깔려야 명확하게 구분 될 수 있는 것이다.
'축하'라는 단어는 보편적으로 긍정적인 상황을 의미한다. 그런데 만약 반대 상황에 그 단어를 쓴다면? 그리고 그 하나의 단어 뿐만 아니라 다른 단어나 문장, 또는 태도로 확장해서 이런 것들이 1)의미적으로 알고 있는 부분과 자꾸 충돌이 나면?
(책에서는 자식을 별로 사랑하지 않는 엄마가 괴로워하며 거짓말로 '사랑해'라고 이야기 하는 정황을 든다.)
베이트슨은 이러한 레벨간의 괴리가 정신분열 자들의 커뮤니케이션행동의 특징이라는 것을 밝혀내고 이런 모순적 상황을 '더블 바인드'라고 말한다.
이 어긋난 커뮤니케이션 레벨은 정실분열환자의 전체 상황이 조화를 이루도록 해야 본질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예를 들어 신경불안증에 단순히 진정제의 약물조취나 단순히 환자 자체에 대한 치료 뿐 아니라 그 환자의 가족, 친구 등의 '사회적 시스템'도 같이 조율이 필요하다. 즉,제한된 목표를 (환자의 신경불안증세 치료)를 단순한 답하나로(약물 치료 등) 고치고자 하는 태도로는 근원적 치료를 할 수 없다는 것이다.
물론. 저자가 글 말미에 밝힌대로 '목표 설정과 그곳에 이르는 지름길을 모색하고자 하는 의식상태는 어떤 의미에서는 자연스러운 것이고, 이것이 진화의 섭리'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명확한 목적안에서 그곳에 이르는 최선의 방법을 유일한 답으로만 추구하던 우리에게 더 풍부한 커뮤니케이션 기회를 너무 한정적으로 생각하지 말자. 라고 이야기 하는 목소리가 시원하다. 더 나아가 개별적, 구체적인 레벨로 부터 상위 레벨로 올라가면서 숲을 보는 눈을 키우고 그것을 관리할 능력을 키우는 것. 이것이 지를 知識에서 知慧로 바꾸는 태도이다.
그러기에 행복은 성적순이 아닌가 보다.
p.s.
여기에서 컨텍스트의 포함관계에 대한 레벨도 소개했는데 흥미로운 내용이라 곁들인다.
(문맥상 위치를 고민하다 내린 결정. ^^;)
'I`m nothing to say but lie'라고 했을 때
이 사람의 말이 거짓인지 아닌 지는 말에 꼬리에 꼬리를 무는 논리의 어긋남으로 판명하기 힘들다. 이것을 20c 러셀&화이트가 말의 등급을 설정함으로서 깔끔하게 정리하였는데 '자 지금부터 거짓말 시작' 이라는 선언을 하는 부분을 상위그룹으로 하고, 이 선언 이하의 이야기들을 이 말에 따르는, 즉 이말의 범주에 속하는 항목으로 두면 논리의 혼잡을 피할 수 있다라고 하는 것이다. (전산을 전공한 사람이라면 객체지향의 class-object의 관계로 생각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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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류운 옮김
바다출판사
어디서나 다윈이다.
주로 탐독하고 있는 미디어 아트 분야의 서적들을 비롯해서 통섭, 과학의 최전선에서 인문학을 만나다에 이르는 다양한 학제적 연구의 현장에는 다윈이 있었다.
이들을 접하면서 다윈이 제시한 이론의 어떠한 부분들이 이렇게 많은 연구 이슈를 낳고, 고고학,생물학,천문학,지질학,물리학 등의 분야에서 부터 사회학, 심리학등에 이르기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알고 싶었다. 예술 분야에서도 이런 학제간 연구를 통해 진화하는 인공생명계를 만드는 작가분을 알고 있기 때문에 더욱 관심이 깊었다.
한편으로는 내용들을 접하면서 기독교적인 입장에서 '창조과학','지적설계론'에 대해 막연히 옹호적이었던 나에겐 궁금증이 떠나지 않았다.
따라서 다윈의 이론이 무엇인지 알아야 이들이 왜 그리도 다위니즘을 기준으로 많은 연구결과들을 발표하는지 알게 될 것이라 생각하고 있었다.
도서관에서 이 책의 제목을 본 순간 그 해답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이 책은 내가 기대했던 '진화론'에 대한 이론 자체를 체계적으로 설명하는 가이드가 아니라, 이미 그 최전방에서 진화론의 가장 큰 대항세력인 - 과학적 맞수가 아닌 사회적인 - 창조/지적설계에 대한 공격과 반론이었다. 읽는 내내 피곤하고 좀 불편했던 이유는 어조가 가끔은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거세다고 느껴졌기 때문이다. 마치 가시덤불을 헤쳐나가며 내가 구하고자 하는 사실을 발견하려고 애쓰는 기분이었다. 이 책에 소개 된 내용으로 인해 진화론은 수많은 증거들의 집합이고, 이를 토대로 과학이론임을 인정하는 바이다. 하지만 이 책의 격양된 어조는 그동안 창조/지적설계론과 얼마나 많이 부딪혀 왔으며 창조/지적설계론의 감정적이고 비과학적인 주장이 사회적으로 얼마나 많은 압력을 진화론에 가해왔는지 그 억울함을 성토하는 것 같다. 특히 맨 마지막장에 다시쓰는 창세기는 재미있었고, 슬펐다.
부제가 꼭 필요할 듯 한데
- "과학이라는 둥근 말뚝을 종교라는 네모난 구멍에 우겨넣으려는 시도가 얼마나 논리적으로 어리석은 짓인지 보여주기 위해"
(이 글을 쓰고 영문 제목을 찾아본 결과 부제가 있었다 - THE CASE AGAINST INTELLIGENT DESIGN ^^; 뒷북!!)
그러나 그 신랄한 비판을 뒷받침하기 위해 든 증거을 통해 믿음과 과학은 같은 선상에서 놓고 비교하는 대상이 아니다라고 명료하게 정리된 것은 사실이다.
무식하게 얘기하면 성경의 반댓말이 다위니즘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렇게 진화론을 둘러싼 사회문화적인 논쟁속에서 나는 아직도 진화론이 어떤 내용을 갖고 있는지 깊이 있게 알지 못한다. 이 책에는 지적설계론에 대항하는 근거들이 파편처럼 제시되어 있는데 그나마 포괄적으로 소개되어 있는 내용을 적어보면 다음과 같다.
에른스트 마이어가 정리한 진화의 5가지 일반적인 논지(다윈 이후 지금까지 발견된-)
1. 진화 : 시간이 흐르면서 유기체들은 변화한다.
2. 변형을 동반한 유래 : 진화는 대를 이어가고, 이 과정을 통해 쉬지않고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는 데 필요한 변이들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3. 점진주의 : 변화는 느리고 끊김이 없다. 이러한 과정의 작은 변화(소진화)는 누적되어 큰 변화(대진화)를 이끌어 낼 수 있다.
4. 증식 : 진화는 그냥 새로운 종을 낳는 것이 아니라 점점 많은 수의 새로운 종을 낳는다.
5. 자연선택 : 진화는 우발적이지도, 무작위적이지도 않다. 진화는 선택의 과정을 따르고 현재까지 그 규칙은 5가지가 발견되었다.
1) 기하급수적 증가
2) 그러나 개체군은 무한히 증가할 수 없다.
3) 따라서 틀림없이 '생존경쟁'이 일어난다.
4) 어느종이나 변이가 있다.
5) 따라서 생존경쟁을 하면서 환경에 더 잘 적응하는 변이를 가진 개체들이 그렇지
못한 개체보다 더 많은 자손을 남긴다.
그런 고로 다음 책은 정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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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다산선생 지식경영법
정민
김영사
"나이 스무살때 모든 일을 가져와 한번에 펼쳐놓고 정돈하고 싶었다는 다산.
30~40이 넘어서도 그 포부는 시들해 지지 않았다."
어떤 일에서도 가치를 발견하도록 하고 효율적으로 한 그의 정신이 큰 귀감이 된다.
그에게는 수신과 경영이 별개가 아니었다.
그의 엄청난 저술과 활동에는 다음의 정신이 스며있다는 것을 크게 배운다.
먼저 일을 할 때는 효율적으로 한다.
목차를 먼저 세우고 그에 의해 체계적으로 진행하는 先定門目(선정문목)
참고서적을 수집하나 꼼꼼한 재증명과 논리를 따져 옛것에서부터 새로움을 찾아내는 變係創新(변계창신)을 하였고,이런 자료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이치에 맞게 보강하여 책으로 엮어내는 작업을 한 모서리를 들어 세귀퉁이를 뒤집는 효율성으로 표현했다.(擧一反三거일반삼)
이 책에서 소개한 그가 한번에 얼마나 많은 책을 동시에 집필했는가를 보여주는 표는
'시스템'만 체계적으로 갖추면 동시다발적 작업을 할 수 있는 魚網得鴻(어망득홍)을 보여준다. 특히 책을 편찬시 이전에 출간한 책과 내용이 겹치게 되는 것들은 배제하고자 하는 꼼꼼히 체크하는 모습은 멕킨지의 MECE(Mutually Exclusive and Collectively Exhaustive, 즉 누락된것, 중복된것이 없는지 체크하는 기술)를 생각나게 한다.
이런 효율성은 그의 평소의 습관에서 비롯된다.
기록, 그리고 다시 돌아봄이 생활화 되어 있었다.
일상에서 의문을 가지고 수시로 그 깨달음을 기록하였고(隨思箚錄수시차록)
일을 되풀이해 검토하고 따져 점검하는 反復參訂(반복참정)을 통해 지속적으로 보완하였다.
특히 일이 생기면 미리 준비를 할 수 있도록 기미(정세)를 두루 읽고 미루어 헤아리는 지기췌마知機?摩의 자세에서 현재 어지러운 정세와 힘든 경제상황을 현명하게 헤쳐나가고자 하는 의지를 다잡게 된다.
행동을 하기 위해서는 의견을 모으고 끌어가는 작업이 필요한데
그는 분명한 근거를 바탕으로 논거를 확립하여(無徵不信무징불신) 토론에 임하였다.
쉽게 물러서지 않았으며 상대방도 제대로 임하도록 권면하고
결론이 날 때 까지 이어지도록 하였다.
그의 다양한 영역에서의 많은 업적으로 인해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레오나르도다빈치와 비견될 수 있을까 생각했었는데.
책을 읽으면서 사람들과 함께 유용함으로 나아간다는 점에서 특히 그 차이가 커서 스스로 그 생각을 접었다.
그는 실제에 유용한 공부를 하고자 講究實用(강구실용)하고
혼자가 아닌 여럿이 함께 할 수 있도록 작업을 분배하고, 스스로 할 수 있도록 分授得宜(분수득의)하였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 목표량을 정해놓고 그대로 실천하고, 기록으로 보관하는 定課實踐(정과실천)을 경주하고 산출물들이 완성됬다고 해서 그것을 완성이라고 여기지 않고 버전간에 중간버전(ver.1.0, ver.2.0사이에 ver.1.5를 제작하듯)을 만들어내어 서신을 교류하며 보완하였다.(이러한 교류를 包(?)름不絶포름불절(?)이라는 말로 정리 했는데 '포름'(고기와살)이라는 말이 여러사람들이 의견을 교환하는 포럼(forum)이라는 말과 유사하여 재미있다.-포름이라는 한자가 1800자 안에 없는듯?)
또한 몸가짐으로는
談話視機(담화시기). 즉 말 하나도 함부로 내뱉지 말고 깨달음을 드러낼 수 있도록 계속 가다듬었고,아들이 닭을 기르겠다는 서신에 '글 읽는 선비의 양계법과 못난 사내의 양계법을 대조해서 설명하는 계경을 엮어보라 권면하였다. 그에겐 닭을 치는 속된 일 하나에도 의미를 부여하고 품위를 유지하고 운치를 깃들이는 속중득운(俗中得韻)인 것이었다.
십여년전, 프린세스메이커라는 게임을 하면서 제일 좋아하던 캐릭터는 '봉고레'라는 농장주였다. 그가 언제나 하는 말을 '똑똑히 일하거라'.
이 책을 읽으며 '똑똑히 일한다'라는 말의 진정한 의미를, 어떻게 실천으로 이어가야 할 지 느낀다.
다산은 정말 '똑똑히 일하는' 선비였고 정치가였고, 행정가였다.
또한 고독한 천재가 아닌 아들, 형제, 붕당을 넘어선 학문의 친구들, 그리고 따르는 학생들이 많은 실학인이었다.
바른 마음가짐으로 또한 효율적으로 저술 및 행정활동, 교육하는 그를 정말 많은 면에서 본보기로 삼게 되었다.
선비가 냉수마시고 이쑤시는 사람들인 줄 알았는데, 다산과 그 주변인물의 면면을 이 책을 통해 접하다보니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를 범했다는 것을 깨닫는다.
서양식의 '자기경영법'이나 마음을 다듬는 글을 접하다가 다산의 이야기를 읽으니 자랑스럽고 마음이 새로워진다.
현재 나의 일이 과학,인문,사회,예술을 넘나드는 跨(타넘을 과)원적 예술문화활동인데 이미 조선에서 이러한 일은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게 되어. 지속적으로 접하며 진심으로 알고 싶은 대 선배를 만난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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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KoIAN에 요즘 한창 유행인 책이 있다.
놀이단 핑팽퐁 공연 관람 후 병삼씨와 재중씨가 구입한 책
"일하며 논다. 배운다"
오늘 2008년 마지막 회의 끝나고 윤경씨와 서점에 가서 쭉 읽었다.
우리의 공식 도서인데 필독해야된다는 의지로~ ^^
노리단이라는 사회적기업에 대한 이야기들이 생생하게 살린 좋은 자료였다.
가장 인상깊었던 점은 '서로가 서로에게 배우며 자율적으로 발전한다'라는 것.
인생의 방랑자들,하찮은 씨들이 모여서 자신이 쓸모있는 매력덩어리라는 것을 공동체를 통해 발견하고 서로 지켜봐주면서 다른 이들을 돌볼 수 있는 성품을 갖추어 나가는 점이 많은 울림을 주었다. 또한 각자의 역할과 위치를 바꾸고, 또는 17이든 40이 가까운 나이이든 구애받지 않고 팀을 이끌어나가는 기회를 주며 '실전이야 말로 가장 큰 가르침이다'라고 행동하는 점도 다가왔다.
우리는 어떤 점을 서로에게 배우고, 또 이렇게 발전할 수 있을까...
그리고 이들이 만드는 몸짓, 재활용악기등에도 하나하나의 움직임, 만들어진 배경에 의미가 있음을. 몸으로 시작해서 리듬을 찾고, 간단한 악기부터 큰 악기를 만드는 과정이 상상력과 실패를 '괜찮아. 다시해보자'라는 포용력으로 만들어지는 것이라는 점을 알게됬다. 그래서 우리가 보았던 공연에 의미가 더욱 남다르게 느껴졌다.
우리가 계획한 남다른 의미와 앞선 시도들도 잘 진행해나가자는 의지가 불끈~ ^^
노리단 각 멤버들이 소개되는 장에서는 우리 멤버들이 언젠가는 이런 모습으로 한장한장 소개되지 않을까 생각도 해보면서 미소지었다~ ^^
우리는 후에 어떤 이야기들을 다른이들에게 남겨주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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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노리단의 공연을 한번 다녀온 후로 KoIAN 식구들에게 한권의 책에 대한 열의가 생겼다.
'일하며 논다, 배운다'
노리단스토리가 담겨있는 책인데 다른멤버들은 대부분 구입했고,
나의 경우는 도서관에 그 책이 없어서
"놀자 깨자 비틀자"라는 김종휘씨가 쓴 책을 대신 읽었다.
2000년도에 문광부에서 진행한
Youth Festival을 최초로 기획하면서 당시 문화계 어르신들/ 30대 초반 기획자들/대학생, 청소년 자봉 및 참가자들의 다양한 에피소드,자기반성,민관을 향한 목소리,진행결과등의 이야기를 모았다.
이 난장으로부터 현재 한국의 축제기획, 문화정책등에 영향을 미치는 인물들이라서 알만한 이름들이 좀 많이 나왔다.
이 전에 제대로 노는 법을 몰랐던 청소년-청년들에게 문화적으로 놀자판을 제대로 만들어주자는 취지로 만들어진 행사를 관의 늦장대응/소통불능등에 맞서고 여러 이해관계들과 부대끼면서도 즐겁게 성공적으로 치루어냈다는 보고서이다.
판을 짜면, 그리고 그 판이 재미있다고 느껴지면 사람들은 모인다.라는 점이 인상 깊었고.이렇게 어떤일을 완료하고 나서 책으로 출간했다는 것, 마지막 축제에 대한 꼼꼼한 기록이 특히 인상에 남는다.
특히 다양한 네트워크가 힘이라는 생각이 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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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이 책을 엮은 철학아카데미는 여러 문화를 '철학'이라는 근원속에서 탐구하고자 하는 재미있는 그룹이다.
소개에 따르면 국제적으로 유래를 찾아보기 힘든 시민 철학 운동을 하는 곳이고.
특히 책 각 챕터 말미의 '더 생각해 볼 문제'는 정말 '아카데믹'한 느낌이 든다.
이 책에 대한 인상 깊었던 부분과 이에 대한 느낌을 '캡춰'하였다 . 아직 휘뚜루 엮어낼 재주가 없는지라 이리 조각조각 적는다.
<예술의 왜곡된 사용>
예술은 하나의 사회의 기준이라고 볼 수 있다. 교양있는 상류층과 그렇지 못한 계층을 가르는 잣대로서 사용되고 있다는 의견에 동의한다.
이러한 '계급'구조는 옛 그리스에서 육체적인 노동과 실용적인 아름다움은 노예에게 걸맞는 것이고, 정신적인 노동-사유,아름다움 자체가 그 목적이 되는 것은 평민이나 귀족에게 맞는 것이라는 사고방식에서 유래됬다고 보여진다.
하지만 오늘날엔 언제 어디서나 대중은 예술을 접할수도, 직접 만들 수 수도 있다. 디지털 카메라를 들고다니면서, 마을 극장에 참여하며, 또 예술 치료등에 참여하며 예술을 소비할 뿐 만 아니라 적극적으로 생산해 낸다.
따라서 무언가 '계급' - 그것이 지식이든, 재력이든- 을 상하로 나누고자 하는 사람은 더욱 더 복잡하고 난해한 예술을 이해하려고 경주하는 것 같다. 예술가는 더 복잡해지고 화려해져보이는 기술, 난해함과 충격, 기존에 대한 해체 속으로 자신들을 밀어넣어 세상과 경계 짓거나 그 세상을 관망하고 표현하려고 한다. 이해하기 힘든 퍼포먼스, 추상적이고 실험적인 회화, 오브제들 , 복잡한 알고리즘등을 이용한 '어려운 아름다움'을 만들어내고 그것을 고'급'한 것으로 받아들이고자 하는 경향이 있다.
<매체>
예술은 표현함으로서 나타난다. 따라서 '매체'가 예술가와 영향을 주고 받을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새로운 매체가 나오면 예술가들은 자신들의 영감을 이를 통해 어떤식으로 표현 할 수 있을지 연구하고 적용해 가면서 그 과정과 결과로 문화를 이끌어나가게 된다. 이에 대해 이러한 '매체'의 변화에 따라 어떤 흐름들이 나타났는지를 조명해 주는 캔버스,사진,디지털도구등 다양한 매체는 그 시대가 요구하던 발명품이요, 기술과 과학이 필요에 의해 발전하고 이렇게 등장한 새로운 매체들을 예술가/산업가/과학자들의의 선구적인 시도를 거쳐 활용방법 찾아간다. 마치 톱니바퀴처럼 사실 사유,기술,과학,예술은 뗄 수 없는 것이고, 이 조합은 시대라는 복잡하고 거대한 흐름을 만들어나간다.
맥루언은 전자매체는 인간의 확장이라고 했다. '과학의 최전선에서 인문학을 만나다'의 한 글에서도 이런 표현을 만난적이 있다. 현대에는 더욱더 다양한 매체가 등장하고, 또한 공유되고 확장되는 지식과 감각으로 한 인간은 아주 '넓은' 삶을 살게 된다. 감각할 수 있는 범위가 인터넷을 통해서 확장되고 위키피디아를 통해서 지식이 공유된다. 센서를 통해 입력받은 것을 우리는 가상공간에서 적용시킬 수도 있다.
<미술가, 과학자>
눈길을 끄는 '미술과 과학은 영원한 평행선인가'라는 글이다. 왜 답이 나와있는 제목을 제시했을지 궁금했다. 풀이가 시원했다. 특히 맘에 든 내용은 썩 대우가 좋지 않았던 미술가와 과학자 '역할'을 하던 중세 지식인로 부터 '미술가의 반과학적 이미지의 기원을 밝히는 점이다. 히포크라테스의 네가지 체액에 기본해 아리스토텔레스가 모든 뛰어난 사람들의 기질을 '멜랑콜릭것으로 연결시키는 바람에 중세의 신봉자들이 그래서 웬지 '천재적'인 것은 남과 다른 음울함에서 나오는 것이라는 합리화를 인식시켰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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